목포 번화가의 이삼겹92에서 마주한 세련된 고기의 맛

비가 조금씩 그치던 평일 저녁, 저녁 메뉴를 오래 고민하지 않고 삼겹살을 먹으러 이삼겹92 목포점을 찾았습니다. 목포시 장미로 67 거성펠리시앙 101호를 목적지로 잡고 이동했는데, 이날은 여러 메뉴를 주문하기보다 고기부터 천천히 구워 배를 채우고 싶었습니다. 문을 열고 들어가 자리를 잡으니 밖에서 걸어올 때 남아 있던 습기가 가라앉고 자연스럽게 불판 쪽으로 시선이 갑니다. 처음에는 배가 고파 빠르게 먹을 생각이었지만 삼겹살이 올라가고 익는 소리를 듣자 오히려 손이 느려졌습니다. 괜히 성급하게 뒤집지 말자 싶어 집게를 내려놓고 기다리기도 합니다. 기름이 녹으면서 고기 가장자리가 노릇해지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 한 끼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는 실감이 납니다. 일행과 이야기를 나누다가도 익은 고기가 보이면 동시에 불판을 바라보게 되는 장면이 재미있습니다. 거창한 계획 없이 방문했지만 뜨거운 삼겹살 한 점을 바로 먹고 다음 판을 기다리는 흐름 덕분에 저녁 시간이 제법 든든하게 채워졌습니다.

 

 

 

 

1. 주소 찍고 입구까지 걸었습니다

 

처음 방문하는 곳이라 상호만 기억하기보다 목포시 장미로 67이라는 주소를 함께 확인하면서 움직였습니다. 목적지가 거성펠리시앙 101호로 표시되어 있어 건물에 가까워진 뒤에는 호수를 기준으로 입구를 찾았습니다. 처음 가는 동네에서는 목적지 바로 앞에서 내비게이션만 바라보다 지나치는 일이 있는데 이날은 마지막 구간에서 주변을 천천히 살피니 훨씬 수월했습니다. 괜히 한 번 더 돌아야 하나 싶었지만 건물과 101호 정보를 같이 확인하니 동선을 잡을 수 있었습니다. 일행과 따로 출발한다면 상호만 보내기보다는 도로명 주소까지 함께 공유하는 방법을 권합니다. 차량으로 이동할 때도 도착 직전에는 주변 통행과 주차 가능 여부를 직접 확인하면서 천천히 접근하는 것이 마음이 급하지 않습니다. 특히 식사 손님이 움직이는 저녁 시간에는 약속 시간보다 몇 분 정도 여유를 두는 것이 낫습니다. 저 역시 딱 맞춰 도착하려고 서두르기보다 조금 일찍 근처에 도착해 입구 위치부터 확인했습니다. 초행이라면 장미로 67과 거성펠리시앙 101호, 이 두 가지를 기억해두는 것이 가장 간단한 길찾기 팁입니다.

 

 

2. 앉자마자 불판부터 살폈습니다

자리에 앉은 뒤에는 가방을 먼저 정리하고 테이블 위를 한 번 둘러봤습니다. 삼겹살을 먹는 날에는 접시와 집게를 계속 움직이게 되기 때문에 처음부터 손이 닿는 범위를 확보해두는 것이 은근히 중요합니다. 예상보다 배가 고팠는지 앉자마자 주문부터 하고 싶었지만 일행과 먹을 양을 맞춰본 뒤 시작했습니다. 고기가 불판에 올라가면서부터는 공간을 둘러보던 시선도 자연스럽게 한곳으로 모입니다. 지글거리는 소리가 가까이 들리고 고기 표면의 색이 바뀌니 대화 중에도 한 번씩 집게를 들게 됩니다. 혼자 속으로 아직 한 번 더 기다리자고 생각하면서 굽는 정도를 맞췄습니다. 직접 구워 먹는 삼겹살은 이런 기다리는 과정까지 식사의 일부가 됩니다. 한꺼번에 빠르게 먹는 식사와 달리 한 판을 굽고 나누어 먹은 뒤 다음 순서를 준비하면서 속도가 자연스럽게 조절됩니다. 처음에는 배만 채우고 나올 생각이었는데 막상 자리를 잡고 나니 서두르지 않는 쪽이 이날 저녁과 더 잘 맞았습니다.

 

 

3. 노릇해진 한 점을 먼저 집었습니다

 

삼겹살을 불판에 올리면 저는 지방 부분이 익는 모습을 먼저 확인합니다. 처음에는 투명해 보이던 부분이 서서히 익고 표면에 구운 색이 올라오면 그제야 한 번 뒤집습니다. 이날도 첫 점은 너무 바싹 굽기보다 육질을 확인할 수 있을 정도에서 집어 들었습니다. 뜨거울 때 바로 먹으니 겉면과 안쪽의 식감 차이가 분명하게 전해집니다. 다음 한 점은 조금 더 구워봤는데 굽는 시간에 따라 입안에서 느껴지는 질감이 달라 선택하는 재미가 있습니다. 괜히 집게를 계속 들고 있으면 자주 뒤집을 것 같아 중간에는 손을 떼고 기다렸습니다. 삼겹살의 기름진 맛이 이어질 때는 곁들이는 음식과 번갈아 먹으면서 흐름을 바꿔주는 것이 잘 맞습니다. 무엇보다 불판에서 내려온 고기를 오래 두지 않고 바로 먹었을 때 만족도가 높았습니다.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같은 방식으로 굽기보다 일행이 원하는 정도에 맞춰 조금씩 다르게 익혀보는 것도 괜찮습니다. 이날은 누가 더 잘 굽는지 따지기보다 익은 한 점을 바로 나눠 먹는 시간이 기억에 남았습니다.

 

 

4. 집게 내려놓고 물부터 마셨습니다

몇 점을 연달아 먹고 나니 자연스럽게 손을 멈추는 순간이 왔습니다. 그때 물을 한 모금 마시고 테이블을 다시 정리하니 처음보다 식사하기 수월해집니다. 고기를 먹을 때는 눈앞의 불판에만 집중하기 쉽지만 중간중간 접시 위치를 바꾸고 사용한 공간을 정돈하면 다음 판을 굽는 과정도 덜 복잡합니다. 저도 처음에는 필요한 것을 전부 가까이 두었다가 팔이 자꾸 닿아 하나씩 위치를 옮겼습니다. 괜히 처음부터 잘 정리할 걸 싶어 웃음이 나기도 합니다. 삼겹살처럼 불을 계속 사용하는 메뉴는 고기를 굽는 시간과 잠깐 쉬는 시간이 반복되는데, 이 리듬 덕분에 과하게 서두르지 않게 됩니다. 예상했던 것보다 대화를 나눌 시간도 충분했습니다. 고기가 익는 몇 분 동안 다음 일정을 이야기하고 다시 불판을 확인하는 식입니다. 화려한 부가 요소보다 식사 중 필요한 것을 손쉽게 사용하고 자신의 속도로 먹을 수 있는지가 저에게는 더 중요했습니다. 배가 차기 시작한 뒤에는 마지막 몇 점을 천천히 구우면서 식사의 마무리를 준비했습니다.

 

 

5. 문밖에 나오니 발걸음이 느려졌습니다

 

고기를 먹고 장미로 쪽으로 나오니 바로 이동하기보다 잠시 걸으면서 배를 가라앉히고 싶었습니다. 삼겹살을 충분히 먹은 날에는 식사 직후 또 무거운 메뉴를 이어가기보다 근처에서 커피나 차를 마시는 코스가 부담이 덜합니다. 일행과 함께라면 장미로 주변에서 카페를 찾아 잠깐 머문 뒤 다음 장소로 이동하는 흐름을 잡기 좋습니다. 조금 더 움직이고 싶은 날에는 평화광장이나 갓바위 문화타운 방향을 다음 목적지로 정해 목포의 저녁 풍경을 이어서 보는 방법도 있습니다. 저는 식당을 나서자마자 차에 타려다가 괜히 몇 분이라도 걷자 싶어 천천히 움직였습니다. 배가 부른 상태에서는 이 짧은 시간이 의외로 반갑습니다. 다만 식사 후 다른 장소를 연결할 계획이라면 당일 운영 여부와 이동 거리는 출발 전에 확인하는 편이 안전합니다. 처음부터 여러 일정을 촘촘하게 넣기보다 삼겹살 식사를 중심에 두고 이후 코스를 하나 정도 정하는 방식이 여유롭습니다. 저녁이라면 카페에서 잠깐 쉬거나 가볍게 산책한 뒤 귀가하는 정도가 이날 식사와 자연스럽게 이어졌습니다.

 

 

6. 옷차림은 가볍게 준비했습니다

삼겹살을 먹으러 갈 때는 작은 준비가 식사 중 꽤 도움이 됩니다. 직접 고기를 굽다 보면 불판 가까이에서 팔을 움직이는 시간이 길어 두껍거나 움직임이 불편한 옷보다는 관리하기 쉬운 차림이 낫습니다. 냄새가 신경 쓰이는 외투라면 식사 전에 따로 챙겨두는 것도 방법입니다. 저는 이날 가방까지 크게 들고 갔다가 자리를 잡으면서 어디에 둘지 잠깐 고민했습니다. 다음에는 필요한 물건만 챙겨 가야겠다고 혼자 생각했습니다. 방문 시간 역시 너무 촉박하게 잡지 않는 것을 권합니다. 삼겹살은 주문한 뒤 바로 끝나는 메뉴가 아니라 굽고 먹고 다시 올리는 시간이 이어지기 때문입니다. 일행이 있다면 약속 시간도 약간 여유롭게 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초행길이라면 목포시 장미로 67 거성펠리시앙 101호를 미리 저장해두면 도착 직전에 주소를 다시 찾는 번거로움을 줄일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첫 판부터 고기를 너무 많이 올리지 말고 먹는 속도를 확인하면서 추가하는 방식이 실용적이었습니다. 마지막 한 점까지 따뜻하게 먹으려면 조금 느리게 굽는 것이 오히려 맞았습니다.

 

 

마무리

 

이삼겹92 목포점에서 보낸 저녁은 뜨거운 불판 앞에 앉아 삼겹살을 한 점씩 구워 먹는 기본적인 즐거움에 집중한 시간이었습니다. 처음에는 허기를 빨리 해결하려고 방문했지만 첫 판이 익고 나서는 자연스럽게 식사 속도가 느려졌습니다. 어느 정도 배가 찬 뒤에도 마지막 고기를 급하게 굽지 않고 기다렸던 장면이 기억납니다. 괜히 마지막 한 점이 더 맛있게 느껴지는 순간도 있습니다. 목포 장미로 주변에서 일행과 삼겹살을 먹는 일정이라면 식사 시간을 넉넉하게 잡고 방문하는 쪽을 권하고 싶습니다. 다음에 다시 간다면 이번처럼 첫 판은 적당한 양으로 시작하고, 먹는 속도에 맞춰 추가하면서 천천히 즐길 생각입니다. 식사 후에는 바로 귀가하기보다 근처에서 차 한 잔을 마시거나 가볍게 걸어도 흐름이 자연스럽습니다. 저에게는 특별히 서두를 이유 없이 고기가 익는 시간을 기다리고 대화를 나눌 수 있었던 점이 오래 남았습니다. 삼겹살이 당기는 저녁에 다시 장미로를 지나게 된다면 한 끼 목적지로 떠올릴 만한 방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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